아토피, ‘이상하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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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라는 말은 피부가 가렵고 건조해지는 증상을 가리키는 데 흔히 쓰이지만, 원래는 피부만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어원부터 짚어보면 이 질환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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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이름의 유래와 유병률, 유전적 배경,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까지 사실 위주로 정리한다.

아토피가 그리스어에서 왔다는 유래

아토피라는 말은 ‘이상하다’는 뜻의 그리스어입니다

원어인 ‘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음식물이나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알레르기 비염·알레르기 결막염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개념이다.

흔히 쓰는 표현은 이 넓은 개념 중에서도 피부에 나타나는 쪽만 가리키는 이름인 셈이다.

부모가 아토피면 자녀 발생률이 급증한다는 가족력 통계

소아 알레르기 질환 중 유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전 세계 소아의 약 15~20%가 이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소아 알레르기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소개된다. 성인에게도 나타나지만 그 비율은 1~3% 수준으로 소아보다 훨씬 낮다는 차이가 있다.

필라그린이라는 단백질 유전자가 핵심입니다

피부 장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필라그린 유전자(FLG)의 기능 결함 돌연변이가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메타분석에서는 이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발생 위험이 약 2.4배 높아진다고 보고됐다.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가 위험 2.4배라는 사실

필라그린은 피부 가장 바깥층에서 수분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과 수분 손실에 더 취약해진다고 설명된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반복되는 흐름도 이 장벽 약화와 맞물려 있다는 설명이 함께 나온다.

다만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면역학적 요인도 함께 거론되며, 유전자 변이와 면역 반응이 겹쳐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 있다. 가족력 연관성은 수치로도 보고되는데, 부모 중 한쪽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면 자녀의 약 50%에서, 부모 둘 다 앓고 있으면 자녀의 약 79%에서 나타날 수 있고, 전체 환자의 70~80%가 가족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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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자리가 바뀝니다

발생 부위는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두 돌 전에는 주로 뺨과 이마 쪽에 나타나고, 두 돌이 지나면 팔꿈치 안쪽이나 오금처럼 접히는 부위로 자리가 옮겨 간다고 설명된다.

나이 따라 발생 부위가 바뀐다는 사실

이렇게 자리가 바뀌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자극에 반응하는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같은 질환이라도 나이대별로 다른 부위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아기에는 침이 자주 닿는 뺨 쪽이, 영유아기를 지나면 팔다리를 구부리는 접힌 부위가 더 자극을 받기 쉬운 것도 이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설명이 함께 나온다.

천식·비염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있습니다

이 피부 질환은 이후 천식, 알레르기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순서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아토피 행진(atopic march)’이라 부른다. 피부에서 시작된 알레르기 반응이 호흡기 쪽으로 번져가는 흐름으로 설명된다.

피부에서 호흡기로 번지는 아토피 행진

피부 장벽이 얼마나 손상됐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경피수분손실(TEWL)이라는 수치가 쓰인다. 이 값이 높을수록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내부 수분이 외부로 과도하게 증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토피라는 말의 유래부터 유전적 배경까지 짚어보면 단순한 피부 건조와는 다른 결을 가진 질환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 글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증상이 의심되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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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이 피부 질환은 완치가 되나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설명되며,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도 보고된다. 다만 개인차가 커 일괄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안내된다.

필라그린 유전자 변이가 없어도 생길 수 있나요?

그렇다. 필라그린 변이는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일 뿐,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된다. 면역학적 요인 등 다른 경로도 함께 거론된다.

어른이 되면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나요?

12세 이후 유병률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그 감소폭이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다는 연구도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안내된다.

아토피 행진은 모든 아이에게 나타나나요?

그렇지 않다. 피부 증상이 있다고 해서 전부 천식이나 비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일부에서 순서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된 것이라고 설명된다.

건조한 계절에 증상이 더 심해지나요?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장벽의 수분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된다. 다만 계절보다는 개인의 피부 장벽 상태가 더 큰 변수로 꼽힌다.